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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58

순두부열라면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 책 소개 도대체 왜 시간은 매번 부족하고 우리는 늘 쫓기는가? 오늘날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 테레사 뷔커가 현대인의 시간 부족감의 원인을 파헤친다. 문제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 즉 인간의 모든 활동은 ‘시간을 들이는’ 일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우리의 시간은 항상 다른 사람의 시간과 연결되어 있는 상호적인 것”이라는, 우리가 종종 잊지만 매우 중요한 시간의 특성에 주목하여 논지를 전개한다.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우리의 시간이 타인의 시간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시간 불평등이 어떻게 시간 부족감, 나아가 만성적인 시간 압박을 초래하는지, 양극화, 과로, 저출생, 기후 위기, 반민주주의 등 현대 사회의 산적한 문제가 어떻게 ‘시간 문제’로 수렴되는지를 노동, 돌봄.. 2023. 11. 22.
순두부열라면 미래는 저녁 8시에 결정된다 책소개 소수의 탁월한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일찍이 찾아 끈질기게 노력한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극복하고,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매진한다. 시중에 있는 많은 자기계발서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살아야 풍요로워질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조금 다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고민보다, 어떤 일을 통해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더 깊다. 그래서 자신의 관심사나 취향보다는 사회, 선생님, 부모님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일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일부 사람들은 이런 삶을 노예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저자 한승헌은 이런 비판은 매우 편협한 시각이라고 말한다. ‘하고 싶은 일, 재미를 느끼는.. 2023. 11. 21.
순두부열라면 감정의 문화정치 책 소개 페미니스트 독립연구자 사라 아메드의 주저 중 한 권인 《감정의 문화정치》가 출간됐다. 이 책은 그간 감정 연구와 정동 이론의 필독서로 꼽혀왔다. 이 책이 제기하고 답하는 질문은 두 가지다. ‘세상의 변화는 왜 이다지도 어려운가?’ ‘그럼에도 변화는 왜 가능한가?’ 사라 아메드는 이 책에서 고통, 증오, 공포, 역겨움, 수치심 등의 감정을 분석하며 우리를 둘러싼 권력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탐구한다. 한마디로 감정은 권력관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감정이 어떻게 성차별, 인종차별, 계급차별 등과 연결되어 차별과 배제를 유발하거나 유지되는지 보여준다. 아메드는 이렇게 감정을 문화정치의 측면에서 바라보며 세계를 분석한다. 이를테면 백인과 흑인 사이에 흐르는 감정은 고착되어 있다. 백인은 흑인을 증오하.. 2023. 11. 20.
순두부 열라면 화성과 나 책 소개 “‘배명훈 SF’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정소연 소설가), “자신이 무엇을 쓰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SF평론가 심완선), 2020년대 한국 SF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작가 배명훈이 국내 최초로 화성 이주를 주제로 삼은 연작소설집 《화성과 나》(래빗홀, 2023)를 선보인다. 데뷔 이래 지난 18년간 《타워》 《안녕, 인공존재!》 《미래과거시제》 등 수많은 화제작을 내놓았던 그가 이번에는 붉은 행성을 무대로 새로운 문명 건설을 위해 최선의 제도와 관계를 찾아가는 화성인에 관한 여섯 편의 연작소설을 묶어냈다. 이 책은 작가가 2020년부터 2년간 대한민국 외교부의 연구 의뢰를 받아 〈화성의 행성정치〉 보고서를 완성한 뒤, 학문을 넘어 문학만이 던질 수 있는 질문에 도달하고자 집.. 2023.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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