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소개58 순두부열라면 내 친구 ㅇㅅㅎ 책 소개 어린이의 마음을 재밌는 글자 놀이로 엮은 그림책 『내 마음 ㅅㅅㅎ』 후속작. 제1회 사계절그림책상 대상 수상작이기도 한 전작 『내 마음 ㅅㅅㅎ』은 똑같은 자음으로 다양한 글자를 만드는 즐거움과, 여러 감정을 이끌어 내는 섬세함으로 남녀노소 그림책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내 친구 ㅇㅅㅎ』은 전작의 글자 놀이 콘셉트를 이어받으며 자음 글자, 주조색, 이야기 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 준다. 특히 새 친구들을 만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 전개되는 구성 방식은 서사적 즐거움을 한층 더한다. 책에 등장하는 단어들 또한 부사, 동사 등 다양한 품사를 등장시켜 어휘의 확장성을 꾀했다. 이번 작품은 신선한 분위기를 한껏 품고 있으면서도 반갑고 친숙하게 독자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 2023. 11. 30. 순두부열라면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책 소개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모든 순간의 물리학≫ 의 저자 카를로 로벨리 최신작. 이 책은 북해의 섬 헬골란트에서 스물세 살의 독일 청년이 발견한 ‘양자론’에 대한 아이디어로 시작한다. 그의 이름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헬골란트 섬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양자론의 탄생과 해석들, 그로 인한 혼란 그리고 오직 ‘상호작용’으로만 이루어진 세계의 실체, 양자론의 ‘관계론적’ 해석에까지 이른다. 우리는 이 세상을 물질의 측면에서 생각하지만, 사실 ‘현실’이라고 부르는 이 세계는 ‘상호작용하는 실체들의 광대한 네트워크’다. 대상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바로 그 대상 자체인 것이다. 소년이 돌을 던지고, 돌은 날아가 공기를 움직이고, 나무는 태양으로부터 산소를 만들고, 사람들은 산소를 마시고, 산소를 마신 사람.. 2023. 11. 29. 순두부열라면 겨울을 지나가다 책 소개 작가정신 중편소설 시리즈 ‘소설, 향’의 여덟 번째 소설, 조해진 작가의 『겨울을 지나가다』가 출간되었다. 2022년 동인문학상 수상작 『완벽한 생애』와 짧은 소설집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소설이다. 2004년 등단한 이래 사회 주변부로 밀려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일관되게 들려준 조해진 작가는 여섯 권의 장편과 다섯 권의 소설집을 발표하고,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대산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그만의 작품 세계를 펼쳐왔다. 『겨울을 지나가다』는 췌장암 선고를 받은 엄마와 사별한 뒤 홀로 남겨진 주인공이 엄마의 죽음을 애도하며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필연적으로 작별을 겪어야 하는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에게 바치는 헌사.. 2023. 11. 28. 순두부열라면 번역: 황석희 책 소개 우리 삶에서 ‘번역’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곳이 있다. 바로 영화관이다. 도서에도 번역은 존재하지만, 표기는 대체로 ‘옮김’이고 저자 이름의 옆 또는 하단에 적혀 있어 부러 찾아야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만나는 ‘번역’ 글자는 엔딩크레디트 중에서도 맨 마지막, 그것도 크레디트와 다른 위치에 대체로 큰 글자로 튀어나온다. 우리가 찾지 않아도 저절로 눈앞에 나타나는 거다. 물론 상영관 불이 켜질 때까지 자리를 지킨다면 말이다. 스크린 속 ‘번역’이란 글자 옆에 자연스럽게 떠올릴 이름 석 자가 있다면 ‘황석희’일 것이다. 그 이름이 뜨는 순간 좌석 곳곳에서 “역시 황석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번역가로서 잘 알려진 황석희가 이번엔 ‘작가 황석희’로, 관객이 아닌 독자를 찾아왔.. 2023. 11. 27. 이전 1 2 3 4 5 6 7 ··· 1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