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38 순두부열라면 미래는 저녁 8시에 결정된다 책소개 소수의 탁월한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일찍이 찾아 끈질기게 노력한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극복하고,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매진한다. 시중에 있는 많은 자기계발서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살아야 풍요로워질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조금 다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고민보다, 어떤 일을 통해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더 깊다. 그래서 자신의 관심사나 취향보다는 사회, 선생님, 부모님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일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일부 사람들은 이런 삶을 노예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저자 한승헌은 이런 비판은 매우 편협한 시각이라고 말한다. ‘하고 싶은 일, 재미를 느끼는.. 2023. 11. 21. 순두부열라면 감정의 문화정치 책 소개 페미니스트 독립연구자 사라 아메드의 주저 중 한 권인 《감정의 문화정치》가 출간됐다. 이 책은 그간 감정 연구와 정동 이론의 필독서로 꼽혀왔다. 이 책이 제기하고 답하는 질문은 두 가지다. ‘세상의 변화는 왜 이다지도 어려운가?’ ‘그럼에도 변화는 왜 가능한가?’ 사라 아메드는 이 책에서 고통, 증오, 공포, 역겨움, 수치심 등의 감정을 분석하며 우리를 둘러싼 권력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탐구한다. 한마디로 감정은 권력관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감정이 어떻게 성차별, 인종차별, 계급차별 등과 연결되어 차별과 배제를 유발하거나 유지되는지 보여준다. 아메드는 이렇게 감정을 문화정치의 측면에서 바라보며 세계를 분석한다. 이를테면 백인과 흑인 사이에 흐르는 감정은 고착되어 있다. 백인은 흑인을 증오하.. 2023. 11. 20. 순두부 열라면 화성과 나 책 소개 “‘배명훈 SF’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정소연 소설가), “자신이 무엇을 쓰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SF평론가 심완선), 2020년대 한국 SF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작가 배명훈이 국내 최초로 화성 이주를 주제로 삼은 연작소설집 《화성과 나》(래빗홀, 2023)를 선보인다. 데뷔 이래 지난 18년간 《타워》 《안녕, 인공존재!》 《미래과거시제》 등 수많은 화제작을 내놓았던 그가 이번에는 붉은 행성을 무대로 새로운 문명 건설을 위해 최선의 제도와 관계를 찾아가는 화성인에 관한 여섯 편의 연작소설을 묶어냈다. 이 책은 작가가 2020년부터 2년간 대한민국 외교부의 연구 의뢰를 받아 〈화성의 행성정치〉 보고서를 완성한 뒤, 학문을 넘어 문학만이 던질 수 있는 질문에 도달하고자 집.. 2023. 11. 19. 순두부열라면 리처드 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 책소개 과학 교양서의 바이블 《이기적 유전자》, 세기의 논쟁작 《만들어진 신》 등 과학과 종교를 넘나드는 혁명적 저작들로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켜온 리처드 도킨스. 평생 과학의 대중화에 힘써온 그가 특별한 책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바로 과학과 책에 대한 애정을 담아 처음 선보이는 책에 대한 책 《리처드 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원제: Books Do Furnish A Life)이다. 도킨스가 그동안 감탄하며 읽은 책들에 대해 쓴 서문과 후기, 에세이, 서평, 대화 등을 한데 모은 것이다. 리처드 도킨스는 ‘과학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진화생물학자이자 저술가로 꼽힌다. 그의 글은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고, 문학적으로 유려하며, 생동감이 넘치고, 도발적이다. 그는 서문.. 2023. 11. 18.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5 다음 반응형